
무채색 옷차림의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하나둘 임시분향소로 향했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객들은 희생자들에게 보낸 각종 편지와 소원지로 가득 차 더 이상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는 분향소 입구 우측 벽을 지나 체육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새로운 편지와 소원지를 붙였다.
일부 조문객이 영정 앞에 다가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내울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는 듯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힌 채 조용히 분향소를 빠져나왔다.
노란 우비를 맞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1㎞가량 늘어섰던 조문행렬이 사라지면서 질서유지 대신 실내체육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청소 등 분향소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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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안산 임시분향소 마지막날…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눈물 같은 빗물'. 사진은 28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 앞에 걸려있는 노란리본. /조재현기자 |
임시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 152명과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3명 등 159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16만5천940명이 임시분향소를 다녀갔고 추모 문자메시지는 8만3천843건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