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산
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 마지막 날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무채색 옷차림의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하나둘 임시분향소로 향했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객들은 희생자들에게 보낸 각종 편지와 소원지로 가득 차 더 이상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는 분향소 입구 우측 벽을 지나 체육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새로운 편지와 소원지를 붙였다.

일부 조문객이 영정 앞에 다가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내울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는 듯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힌 채 조용히 분향소를 빠져나왔다.

노란 우비를 맞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1㎞가량 늘어섰던 조문행렬이 사라지면서 질서유지 대신 실내체육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청소 등 분향소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 [세월호 참사]안산 임시분향소 마지막날…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눈물 같은 빗물'. 사진은 28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 앞에 걸려있는 노란리본. /조재현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한 임시분향소는 자정에 문을 닫고 29일 오전 6시 유족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영정과 위패를 인근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로 옮긴다. 새로 문을 여는 합동분향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된다.

임시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 152명과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3명 등 159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16만5천940명이 임시분향소를 다녀갔고 추모 문자메시지는 8만3천843건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