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와 가족 등이 주로 거주하는 안산시에 정신적 외상 등을 장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설립될 전망이다.

2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는 최소 3년간 지속관리가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안산 심리외상지원센터(가칭) 설치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별도로 중앙심리외상지원센터(가칭) 등을 설치해 피해자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심리외상지원센터는 안산지역 피해자와 주민의 PTSD 등 정신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센터에는 정신보건 전문의 등 법정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의 정신·심리 치유를 중점적으로 맡는다.

정부는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재난 이후 체계적 정신·심리 지원과 관련 연구를 위해 국립서울병원에 '중앙 심리외상지원센터(가칭)'를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