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태 수습후 수리 방침을 밝혀 '시한부'직을 일정기간 유지하게 된 정홍원 국무총리가 앞으로 최소한의 일정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사의 표명후 첫날인 28일 정부서울청사에 평소와 같은 오전 8시20분께 출근, 세월호 사고 현장에 파견된 간부들과 영상회의 등을 진행하며 업무에 전념했다.
이날 회의에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이호영 비서실장 등과 간단한 일정 및 업무 조율을 하면서 세월호 사고수습 현황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진도에 파견된 홍윤식 국무1차장의 상황 보고를 영상으로 받은 뒤 "끝까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을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무총리실과 각 부처는 맡은 바 본연의 업무도 흔들림없이 수행해 나갈 것"을 주문하면서 오후에도 세월호 사고 수습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중요 사안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물러날 때까지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 화요일 국무회의와 목요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정도만 참석한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경우에 따라 각종 위원회도 김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