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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미국 바이올라대학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로 이뤄진 합창단이 찾아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진도/강영훈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를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28일 오후 8시께 세월호 침몰 사고 가족대책본부가 마련된 팽목항에 검은 정장을 입은 외국인 수십여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미국 바이올라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로 이뤄진 합창단으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시편 23편과 'I'll fly away' 등을 합창했다.
구세군 자원봉사단 부스에서 1시간 가량 계속된 이날 예배에서 합창단원들은 내내 눈물을 훔쳤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도 이들이 마련한 예배에 참석해 기적의 생환을 기도했다.
코리 바이올라 대학교 총장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 받길 바란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없다. 슬픔을 나누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고 말했다.
진도/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