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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트라우마 센터, 세월호. 평소 휴일이면 인파로 붐비는 경기도 안산시의 대표적 시민 쇼핑 공간이자 휴식 공간인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 거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와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 지역에 주민의 정신·심리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트라우마 센터가 들어선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복지부 예산 중 일부와 예비비를 사용, 주말까지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단원구 보건소 내 안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활용하거나, 안산시청 근처에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안산 트라우마 센터를 최소 3년 이상 유치할 방침이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경우 3년이상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고, 10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한시 기관이 아니라 상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센터는 우선 세월호 실종자·희생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을 통한 심리지원, 실종자·희생자 가족 모임 지원 등에 나서고, 안산시 중·고등학교(단원고 외 52곳)를 방문해 정신건강상태 진단과 상담도 진행한다.
또, 일반 주민들에게도 PTSD·우울·불안 등에 대한 초기 진단, PTSD 고위험군 사례 관리, 자살 등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콜센터 운영, 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칭상으로는 국내에서도 앞서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존재하지만, 정부가 특정 사건을 계기로 한 지역에 PTSD 전문 기관을 마련하는 것은 안산 트라우마센터가 국내 첫 사례라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재난 이후 체계적 정신·심리 지원과 관련 연구를 위해 국립서울병원에 '중앙 트라우마센터(가칭)' 또는 '중앙 심리외상지원센터(가칭)'를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