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동해안 각 항.포구의 어선이 출어를
하지 못한채 항구에 닻을 내렸다.
강릉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인제-고성간 미시령에 20㎝
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진부령 13㎝, 한계령 7.6㎝, 대관령 5.8㎝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또 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속초 30.7㎜, 강릉 24㎜, 동해 22.2㎜, 원
주 15.5㎜, 인제 13.5㎜, 철원 11㎜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찰은 미시령에 많은 눈이 쌓이며 사고위험이 높아지자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 운행시키고 월동장구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또 동해안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이날 속초-서울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으며 각 항.포구의 어선 4천500여척도 출어를 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청봉에 17㎝의 눈이 내린 가운데 설악산 등반도 이날 오전부
터 전면 통제됐으며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은 빙벽훈련 등을 위해 입산한 각
종 산악회원 62명이 양폭산장과 희운각 대피소에 대피해 있다고 밝혔다.
강릉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5-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
상되나 오후부터는 차차 개겠다'며 농작물 관리를 비롯해 산간도로 등에서
의 차량운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