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지보전을 철회했던 김포매립지 480만평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국제회의·숙박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천공항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 종합개발계획에는 김포매립지외에 인천국제공항, 송동·일산지역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김포매립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았던 국토연구원은 김포매립지 중 52%를 농지로 보전하고 나머지 48%를 관광·물류·주거·첨단연구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방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김포매립지가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 지역을 공항·항만을 잇는 물류단지와 컨벤션센터, 카지노시설 등을 갖춘 숙박단지, 외국인 전용 보세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지역의 개발에 외국인 투자가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주한 대사들에게 김포매립지 등이 포함된 지역개발계획 청사진을 오는 3월말까지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매립지가 개발되면 인근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되는 송도매립지(535만평)와 관광숙박단지가 들어서는 고양 일산지역과 함께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점을 구축하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매립지 480만평 개발
입력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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