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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29일 오전 침몰 여객선 세월호 구난업체로 선정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측이 기자회견을 갖고 시신을 처음 발견한 민간 잠수사의 성과를 가로챘다는 등의 의혹을 다룬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해명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구난 업체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8명의 민간 잠수사들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 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 잠수사 다수가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JTBC 언딘 성과 조작 의혹에 언딘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지만 실력이 좋아 함께 하자고도 했다"며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라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언딘의 장병수 이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허위 사실에 대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전파시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