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구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도/하태황기자
세월호 참사 14일째,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9일 시신 10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203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사고 발생 2주만에 처음으로 실종자 숫자가 두자릿수로 내려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는 이날 오전 한때 5mm 내외의 비가 온 뒤 오후부터 그치며, 파고 0.5~1m, 초속 7~11m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사리때(대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작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리때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에는 조금에 비해 물살이 40%가량 더 세진다. 

한편 구조팀은 부유물로 막힌 출입문 확보를 위해 해군이 보유한 와이어 절단기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