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복원성 저하 문제를 승무원들이 건의했지만 청해진해운이 묵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2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본래 선장 신모씨가 '증톤(증축)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올라가 화물을 많이 실으면 안 된다'고 회사 임원에게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조처해 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선장은 물류팀 담당자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이준식 선장도 증축으로 세월호 복원력에 문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도 제기됐다.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등도 신 선장으로부터 증톤 후 세월호 선체의 복원력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에 화물을 많이 싣고자 복원력 유지에 필요한 평형수량을 줄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