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 다 죽여놓고 무슨 염치로 왔느냐, 저거 다 치워버려!"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서남수 교육부장관 등이 합동분향소에 보낸 화환을 분향소 밖으로 철수시켰다.
29일 오전 9시 5분께 박 대통령이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를 하고 있는 동안, 정부 태도에 화가 난 일부 유족들이 경호원들이 미리 준비해 온 화환을 '필요없다'며 벽쪽으로 밀어놓았다.

그후 대통령이 기자들에 둘러싸여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유족들은 "벽쪽에 서 있는 모습도 꼴보기 싫다"며 박 대통령 화환과 이 전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및 시의원 화환 6개를 분향소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유족들은 "대통령이라고 와서 유족들과 대화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도대체 이 나라가 왜 이러냐"며 "이딴 화환 보낼 시간에 저 바닷속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나 구조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재규·공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