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이 하지원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대승상 탈탈(진이한 분)의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기승냥(하지원 분)은 자신을 지키려다가 독에 중독돼 병을 앓고 있는 타환(지창욱 분)에게 "심려치 마시라. 대승상이 승전보를 가져왔다"며 거짓말로 위로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은 타환(지창욱 분)에게 "신첩과 함께 북방 초원을 달리고 싶지 않냐.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환(지창욱 분)은 "양이가 원하는 거라면 해주겠다"며 "귀가 간지럽구나"라고 몸을 가누기 힘든 듯 기승냥(하지원 분)의 무릎에 몸을 뉘었다.

기승냥(하지원 분)은 "내가 무수리로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폐하께서는 내게 귀가 간지럽다 했다"며 예전을 회상했고 타환은 "사랑한다. 양이야"라고 자신의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은 타환(지창욱 분)을 다독이며 "저도 폐하를 사랑한다. 진심으로"라고 마음을 전했지만 타환(지창욱 분)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기승냥은 자신의 품에서 잠든 타환을 안고 오열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됐다"는 역사적 사실이 고지돼 눈길을 끌었다.

▲ 기황후 지창욱 하지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