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산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이 진도 사고현장 주변에 상주하며 정부 및 중앙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은 당내 사고대책위원으로 현장을 오가며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건의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시분향소가 마련된 첫날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조용히 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단원고를 지역구로 뒀던 새누리당 박순자 전 의원도 사고 첫날부터 학부모들과 정부 부처간 가교 역할을 해 혼선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박 전 의원은 실종자 가족 등이 머무는 체육관내에서 직접 학부모들과 대화하며 필요사항을 당에 전달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지역구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같은 지역주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뿐"이라며 "모두가 한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좌현(안산단원을)·전해철(안산상록갑)·김영환(안산상록을)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진도는 물론 안산까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지원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대통령의 사과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