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린 표적 /경인일보 DB
'표적'과 '역린'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역린'과 '표적'은 각각 실시간 예매율 1위, 3위에 올랐다. 

'역린'은 예매율 56.2%로 2위인 할리우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배우 현빈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인 '역린'은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등 화려한 캐스팅과 드라마 '다모'의 이재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선 22대왕 정조 암살 시도 사건인 '정유역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팩션(사실에 허구가 더해진 이야기) 사극이라는 점도 흥미를 자아낸다. 

'표적'은 실시간 예매율 11.6%로 3위를 차지했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려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치열한 추격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표적'은 연기와 흥행력을 동시에 갖춘 충무로 대표 영화배우 류승룡의 첫 액션연기라는 점에서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진구, 조여정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표적'은 제 67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미리 인정받았다. 해당 부문에서는 한국영화로는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초청됐다. 

'역린'과 '표적'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장악한 극장가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린'·'표적'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