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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한 뒤 한 유족으로 보이는 조문객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당시 한 할머니와의 만남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산 화랑유원지 제 2주차장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이 취재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 할머니의 신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만남 자체가 연출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인 29일 오전 9시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당시 합동분향소 안에는 임시 분향소에서 영정을 옮겨 온 유족들이 상당수 있었고, 오전 10시부터 정식 분향이 예정된 터라 장내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세월호 합동분향소로 들어온 박근혜 대통령은 제단 좌측에서부터 홀로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한 뒤 우측으로 돌아 다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한 할머니가 박근혜 대통령에 접근해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고, 경호원들은 이 할머니를 제지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할머니의 만남은 장면은 취재기자 카메라에 포착, 박근혜 대통령이 '유족으로 보이는 조문객'을 위로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하지만 이 할머니가 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녔고, 조문객으로 줄을 서 있던 영상까지 나돌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연출된 만남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 할머니가 유족 또는 조문객 복장과 어울리지 않는 빨간색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다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대책위는 유족 가운데 이 할머니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연출을 해서 득 될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연출을 했다면 밝혀지지 않을 것도 아니다"라며 연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지난번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했을 때 울고 있던 어린 아이를 위로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병원에 있는 아픈 아이를 데려다가 연출했다는 보도가 나와 아이 가족들이 그 내용을 부인하고 항의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산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