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 날씨는 맑지만 물살이 거센 사리에 접어들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다이빙벨'이 투입됐다.

세월호 침몰사고 15일째인 30일 해난 구조장비인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20여분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세월호 사고해역에 도착한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쯤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하지만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만인 오후 4시 13분께 산소케이블 고장으로 물위로 다시 올라왔다. 현재 고장으로 물밖으로 나온 다이빙벨 재투입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15일째인 30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해난 구조장비인 '다이빙 벨'을 물 속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날 '다이빙 벨'은 사고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산소케이블 고장으로 28분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애초 이종인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인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층 선수 좌측과 5층 로비 등에서 시신을 수습해 현재까지 21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9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