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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생존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30일 오후 안산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퇴원수속을 밟은후 버스를 타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화랑유원지로 이동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출된 생존 학생들이 처음으로 조문을 위해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생존학생 74명 중 사고 발생 보름만인 30일 퇴원한 학생 70명은 교육당국에서 마련한 전세버스를 나눠타고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하얀 국화꽃을 들고 친구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하염없는 울음을 터뜨렸다. 지켜보는 이도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외래진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과 보호자의 동의 하에 퇴원한 생존 학생들은 교육부와 경기교육청, 단원고 측이 마련한 외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정기간 심리치료를 더 거친 뒤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대 안산병원에 남은 생존학생 4명은 의학적 치료를 더 받은 뒤 동일한 절차를 밟아 학교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