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정부 장례지원단,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올림픽기념관 내에서 유가족 대표단과 만나 추모공원 재선정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꽃빛공원처럼 기존에 추모공원으로 쓰이고 있는 곳이 아닌 제3의 장소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실종자·유가족 대표는 경기도교육청·안산시 등과 함께 꽃빛공원을 추모공원으로 하겠다고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유족대표들은 '(세월호 침몰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별도 장소에 추모공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꽃빛공원이 외진 곳에 위치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존안이 변경될 경우 안산시가 수천만원을 들여 만든 와동체육관 합동유골 임시 안치소는 폐쇄된다.
한편 일부 유가족의 경우 꽃빛공원 안치를 염두, 집으로 유골을 가져간 경우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추모공원을 제3의 장소로 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꽃빛공원을 요구하는 유족들도 있어서 (와동 실내체육관의 합동유골 임시 안치소를)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