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한국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운비리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의 한국선주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드러났다.

30일 한국선주협회 사업보고서와 해당 의원들에 따르면 국회 '바다와 경제 포럼' 대표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정의화, 김희정, 이채익, 주영순 의원은 지난해 5월 6~10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항 등의 항만을 시찰했다.

선주협회가 이들 의원의 시찰 비용을 일부 부담한 것으로 전해져 외유성 시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주협회는 또 2009년 이후 매년 국회의원들과 의원 보좌관 등을 상대로 승선체험 행사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나머지 4명의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 총 51명의 명의로 올해 3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지원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항만 경쟁력 제고와 선진 해운물류 모색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외유성 시찰은 전혀 아니었다. 비용 가운데 일부는 선주협회가 지원하고 일부는 포럼 재정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