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에 서막을 알린다.

올해 개막식은 레드 카펫과 리셉션 등의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며 영화제를 찾는 게스트들의 간단한 무대 인사와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이병준과 영화 '가시'의 배우 조보아가 맡았다.

또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를 연출한 류승완을 비롯해 한지승, 김태용 감독과 배우 박정민 이다윗 손수현 소이 김수안 박희본 정한비 서은아 권율 박소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두 개의 구간으로 구별돼 진행된다. 1일부터 7일까지는 기존 영화제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 이벤트와 행사가 진행되며, 8일부터 10일까지는 국제경쟁 상영작들과 경쟁부문 수상작, 화제작을 모아 집중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특별히 올해 영화제는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희생된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애도, 위로하는 의미로 영화 상영을 중심에 두고 영화제를 치를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장편 142편, 단편 39편의 영화가 총 6개 극장 13개 관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