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수색작업에 나섰던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의 실패를 인정했다.

갖은 논란 끝에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도착했던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투입된 지 하루 만에 철수했다.

1일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 사용 결과 가족 수색을 못했다. (다이빙벨은) 실패다"며 "오늘 안으로 팽목항에서 장비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철수 이유에 대해 "기존 수색세력들의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며 "수색작업은 지금 하시는 분들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인 대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나름대로 내꺼를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마무리 작업 잘해주시고 그 동안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며 해경 측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다이빙 벨은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사고 해역에서 2시간 가량 수색작업을 벌였고 이후 오전 10시 56분께 사고 해역을 벗어나 팽목항으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