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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벨 이종인, 세월호 사고해역서 자진 철수. 세월호 침몰 16일째인 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은 이날 새벽에도 사고해역에 투입됐으나 성과없이 철수하게 됐다. /연합뉴스 |
다이빙벨 투입을 시도했던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는 1일 오후 2시쯤 다이빙벨을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철수하고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전날 산소공급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물위로 올라왔던 다이빙벨은 이날 새벽 3시 20분쯤 다시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그러나 다이빙벨은 2시간 남짓 잠수하며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했지만 수색에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이 선체까지 진입해 실효성을 증명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을 전하며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자진철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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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벨 이종인, 세월호 사고해역서 자진 철수.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 사용은 실패"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자들 뒤는 다이빙벨. /연합뉴스 |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 나름대로 내꺼를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더딘 수색작업에 다이빙벨이 도움이 될것으로 믿고 투입을 지지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빙벨 철수 소식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한편 구조팀은 이날 새벽 4시쯤 4층 선수 좌현 세번째 격실에서 단원고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을 중심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한 격실과 공용 구역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