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남 진도 팽목항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의 절규로 가득 찼다. 

이날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단원고 유족들은 피켓을 들고 팽목항을 행진하며 통곡했다.

단원고 학생들 부모 160여명은 팽목항을 찾아 보이지도 않은 사고해역을 향해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피켓을 들거나 티셔츠를 입고 팽목항 길을 행진하며 통곡했다.

또한 목이 쉬도록 정부당국을 규탄하고 수색작업을 다그치는 구호도 외쳤다.

행진을 마친 후에는 팽목항 곳곳에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위로했다.

한편 한참의 행진을 마친 후 실종자 가족들은 눈물을 닦고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의 자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