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수색계획 일부를 변경했다.

1일 대책본부 공동 대변인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전날 오후 객실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건너 뛰지 말아달라는 가족들의 건의를 받고 장비를 이용해 문 개방을 시도한 후 다음 방으로 넘어가도록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현재 잠겼거나 장애물에 막혀 열리지 않는 문은 쇠막대 등으로 개방을 시도하면서 수색 중이다.

고 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곳 중 문이 열리지 않는 격실과 승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공용구역을 다음 주말까지 수색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후 구조수색작업에는 해군이 자체 제작한 수동식 전개기나 소방당국의 수동식 유압전개기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