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탑승자중에는 다수의 외국인들도 있었다. 이중 필리핀 국적의 C(40·여)씨와 M(45)씨는 세월호 안에서 공연하는 가수로 알려졌고, 이들의 구조 사실도 관심을 모았다.
구조된 후 안산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이들의 소식은 점점 잊혀져갔다. 하지만 이들은 구조된 후 보름여동안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는 물론, 자신들의 신분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간신히 몸만 탈출하는 동안, 자신들의 중요한 짐을 놓고 나온 것.
이들은 취업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해 배 안에서 일해 온 외국인들로, 비자와 외국인등록증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이를 분실함에 따라 사고로 인한 보상을 받지 못함은 물론,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될까 노심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에 대한 1대1 지원 서비스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접한 경기도는 법무부 등의 도움을 받아 비자 연장과 외국인등록증 재발급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도 소속 변호사를 전담변호사로 지정해 향후 법률적 도움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