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가 2학년 학급편성을 기존 10학급 체제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업은 여객선 침몰사고로 많은 학생이 실종되거나 희생됨에 따라 현재까지 구조된 학생 75명과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 7명 등 총 82명을 3∼4개 학급으로 임시로 진행된다. 

또 수학여행에 가지 않았던 도움반 학생 6명은 별도로 교육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학급수는 일단 기존 10학급 체제로 유지하면서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심리상태와 학교 적응 정도를 감안해 8개 학급으로 임시 편성해 학급당 10여명의 소수학생으로 수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조된 학생 75명(합숙치유 70명·입원치료 5명)이 복귀하는대로 교과수업과 개별·단체 심리치유를 병행해 학교적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내에 교사 10여명을 충원해 1∼3학년 전학년의 수업이 차질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간·기말고사 일정은 조정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대책본부 관계자는 "학급체제를 축소하면 현재 1학년이 진급할 경우 학급이 부족하다는 점과 교사수급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10학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