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식 합동분향소가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돼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공식 분향소에 모셔지고 있다. /조재현기자

인터넷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에 악성 글을 올린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터넷 게임방송 대화방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해 악성 글을 올린 혐의로 A(16·고1)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9일 인터넷 게임방송 대화방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모욕적인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대화방 참여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대화만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아무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글을 올렸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를 모욕하는 글이나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자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를 발견하면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