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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18일 오전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남윤철 선생님의 빈소가 마련된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하태황기자 |
2일 청주시는 세월호 침몰 당시 배에 남아 제자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고 남윤철(35) 교사에 대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남 교사의 부모는 시청을 방문해 의사자 지정 신청서를 작성했다.
시는 남 교사 부모가 구비서류 중 하나인 사건사고 확인원을 경찰서에서 발부받는 과정에서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이 서류를 대신 챙겨주기로 했다.
시는 다음주께 충북도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보상금 지급과 함께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남 교사의 주소지인 서울 서초구에는 연고자가 없어 그의 고향이자 가족이 살고 있는 청주시가 대신 신청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 교사의 모교인 청주 신흥고 총동문회는 그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교내에 세우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