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수색작업을 틈타 중국 어선들이 연평도 앞바다를 점령하고 있다.

최근 중국 어선 120여척은 선단을 이뤄 연평도 앞바다에 진을 쳤다. 이들은 안개 낀 날이나 야간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넘어와 우리 어자원을 싹쓸이해 가고 있다.

연평도 불법 조업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인천해경 특공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에 파견된 상태다.

특공대 대신 122구조대가 불법 조업을 단속하고 있지만 중국 어선들은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어선들은 풍랑주의보, 경고사격 등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연평도 어민들의 근심 걱정만 늘고 있다.

한편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122구조대를 특공대와 똑같은 인원수로 교대 투입하고 있다"며 "보고받은 바로는 (중국) 어선들이 그렇게까지 앞에 나와 있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