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안산의 장례업자가 수익금을 단원고에 기부했다.

2일 안산 제일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박일도 대표는 단원고등학교 측에 장례식장 운영 수익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박 대표는 "지난달 결산을 해보니 평소보다 돈이 남았다.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써달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표는 "이번에 자식 잃고 오열하는 어머니와 숨어서 우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봤다"며 "다시는 이런 장례를 치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 17일간 상주 입장에서 함께 울고 아파했다"며 "(공무원들이) 유족들이 필요로 할 때 항상 자리에 없어 마찰을 빚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