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SNS에 게재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학교 1학년생 최 모 군은  지난달 20일 '저주 받은 단원고'라는 닉네임으로 SNS 계정을 만든 뒤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최 군은 세월호 구조 현황을 표시하는 사진을 편집해 '구조 56명, 사망 246명, 실종 174명'으로 바꿔 게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SNS 계정을 압수수색 한 뒤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확인해 최 군을 붙잡았다.

최 군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신문 기사에서 읽은 네티즌 댓글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글을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최 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