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구조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변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등을 규명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일 세월호 내부 구조 일부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변경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가한 일부 잠수사들은 선내 구조가 도면과 너무 달라 수색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세월호 격실 개수에서부터 문 구조까지 실제 설계도면과 전부 달랐다는 것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4층 중앙부분 객실의 출입문이 4개, 좌현과 우현쪽 객실출입문이 각각 2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출입문이 있다는 담당자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또 실제 세월호의 설계도면을 확인하는 등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