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33회(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에서는 온건파 신진사대부를 살리기 위해 이성계(유동근 분)를 설득하는 정몽주(임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몽주는 이성계의 집을 찾아가 독대를 요청했다. 이방원(안재모 분)이 그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정몽주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이성계와 마주앉은 정몽주는 이색(박지일 분)의 사퇴를 막아달라고 설득했다.
정몽주는 이색과 그 문파를 비리 혐의로 몰아넣은 정도전(조재현 분)을 말리지 않은 이성계를 원망하며 "공명정대한 대감이 할 일이 아니다. 이건 이인임이나 하는 짓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성계는 "말조심해라. 내가 삼봉한테 다 시켰다. 백성한데 땅 나눠주는 것 막는 놈들 다 집어넣으라고 했다"며 "입만 열면 백성타령 하다 일만 벌이는 반대하는 그 미친 녀석들 목을 다 뽑아버리라고 했다. 그게 잘못됐냐"고 화를 냈다.
정몽주는 "어째서 대감이 백성에 다가가려고 하냐. 백성을 보듬어줄 사람은 이 나라 군주여야 한다. 신하의 소임은 군주를 바라보고 군주를 빛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계는 "아직까지 번쩍번쩍 빛난 군주가 고려 땅에 몇이나 있었냐. 다 번지르르한 말장난"이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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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33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