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베스트 5.18 유족 희롱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일간베스트의 도를 넘어선 행동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간베스트 이용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일베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의 이면을 살펴봤다. 

'일간베스트'는 지난 2011년 탄생, 전체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명이 넘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일간베스트'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철부터 극우 성향의 사이트로 주목 받았으며, 다양한 사건과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선 일간베스트 유저들의 도를 넘어선 글에 5.18 유족이 깊은 상처를 받은 사연이 공개됏다. 
▲ 일간베스트 5.18 유족 희롱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일간베스트 유저들은 5.18 유족이 아들의 시신 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두고 '아이고 우리 아들 택배 왔다. 착불이요'라는 글을 작성했던 것. 

이에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동생을 잃었던 유족은 "그 밑에 글자, 그 글귀를 보고 내가 떨려 죽겠더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옥선 씨는 "죽은 우리 친정엄마나 우리 동생이 그냥 뛰쳐나올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며 "꼭 한번 물어보고 싶다. 너희 누나가 그렇게 됐든지 너희 형이 그렇게 됐으면 이런 글을 쓸 수 있겠느냐. 내가 한 번 물어보고 싶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