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스마트 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 출연해 뜻깊은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이날 김연아 아이스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삽입곡에 맞춘 단체 공연으로 시작했다.
김연아는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와 같이 푸른빛이 감도는 드레스를 입고 'Let ig go'에 맞춰 연기하며 관객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어 김연아는 1부 마지막 순서로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무리하지 않고 두 차례의 더블 악셀과 한 차례의 트리플 살코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연아가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준비한 새 갈라프로그램 '공주는 잠 못 이루고'였다.

김연아는 보석으로 장식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연아는 다른 출연진과 함께 꾸민 피날레 공연에서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한편 공연이 끝난 뒤 김연아는 "함께여서 행복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