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나들이 아닌 분향… 서울광장 8일간 13만7천여명 '노란행렬'. 4일 오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시민이 패널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쓰고 있다. /강희기자
4일 시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서울광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노란 리본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이날 분향소에는 연휴를 맞아 가족·연인 단위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많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만 1천267명의 시민이 합동분향소를 다녀가는 등 지난달 27일부터 8일간 모두 13만 7천1230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계속된 추모 행렬은 오후 4시께 절정을 이뤘다.

서울도서관 앞에서 시작된 대기줄은 한때 서울광장 끝에서 꺾여 다시 서울 도서관 앞까지 이어지면서 유(U)자형 모습을 이루기도 했다.

분향을 마친 시민은 노란 리본과 도화지에 가슴에 간직했던 정성껏 추모의 글을 남겼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경기도 안산지역 피해자 합동영결식이 열리는 당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분향소 운영을 위해 지난 8일간 하루 50여명씩 총 368명의 시 공무원이 투입됐고 630명의 자원봉사자도 운영을 도왔다.

전국여성연대는 이날 저녁 7시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추모제를 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전날에 이어 세월호 피해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