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20일째이자 어린이날인 5일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부모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저마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들은 고인들의 영정 앞에서 경건하게 헌화·묵념하고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에게 애틋한 글을 남겼다.
"형, 누나들 편히 쉬세요" "꼭 가족들 편으로 돌아오세요" 등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글은 저절로 어른들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가족 단위의 조문객들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에 가슴 아파하며 추모 게시판을 돌아보면서 고인들을 추모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장례지원단(정부 장례지원단)은 지난달 23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임시합동분향소를 설치한 뒤 지난 4일까지 열이틀 동안 전국 각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 수는 모두 115만5천237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중 31%인 36만명이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일째인 이날 민관군 합동조사팀은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해 오후 4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260명, 실종자는 42명이다.
대책본부는 실종자의 시신 유실에 대비해 쌍끌이 저인망 어선과 안강망을 추가로 투입하고 침몰지점 인근까지 그물을 설치했다.
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화물 과적과 관련해 청해진해운 상무를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