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김상중이 아들 이종석의 탈출을 돕기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5일 첫 방송된 SBS '닥터이방인'에서 김상중은 박훈(이종석)의 아버지이자 남한 최고의 흉부외과의 박철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한의 의사였던 박철은 전쟁을 막기위해 북으로 오게 됐고 전쟁위기가 풀리자 그를 북으로 보낸 남한의 장석주(천호진)에게 배신당했다. 결국 박철은 아들과 함께 살아남기위해 북에서 의사로 살아가는 선택을 해야했다.
박훈은 최고위층을 위한 의료기관에서 생체실험을 하는 등 냉혹한 의사로 살아가야 했고 연인 재희를 이식수술하게 된 상황에서 그간 힘겨웠던 속내를 아버지 박철에게 토로했다. 의사로의 윤리를 언급하는 박철에게 자신은 멀쩡한 사람의 가슴도 수없이 열었다며 "저도 내 여자 살리겠다고 사람 좀 죽이겠다는게 뭐가 잘못된건데요"라고 외쳤다.
이에 박철은 북한에 들렀던 아는 의사를 통해 아들 박훈이 재희와 함께 부다페스트로 갈수 있도록 손을 써놓았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가거라. 이번에 의사 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 부탁했다. 오늘에야 확답을 받았다. 여길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기회야"라고 탈북을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훈은 아버지 박철를 두고 갈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철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며 마지막으로 이종석의 손을 꼭 잡았고, 일부러 비밀통로가 아닌 경비대의 눈에 띄기 쉬운 곳으로 나갔다.
철문 열리는 소리에 박철이 비밀통로로 가지 않았음을 안 재희는 아버지의 뒤를 쫓았지만 이미 전기는 들어왔고, 경비대에 발각된 박철은 결국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아들에게 탈북을 권한 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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