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6일 오전 6시 5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모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위치한 민간다이버 구조팀 접수처.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수색작업 현장에서 민간잠수사의 첫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6일 오전 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숨진 이광욱 씨는 세월호 선내 5층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구조수색작업을 총괄하는 대책본부는 "'원칙'에 따라 잠수가 이뤄진다"며 "철저하게 안전 수칙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잠수사들은 통상 2인 1조로 구조작업을 벌인다. 각 조는 선체 수색을 진행하는 '수색 잠수사'와 이를 지원하면서 진입로에서 공기 주입 호스 등을 잡아 주는 '보조 잠수사'로 구성된다.

그러나 낮은 수심이나 기존에 설치된 가이드라인을 이전 또는 연장하는 작업은 혼자서 진행한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고인이 첫 입수이기도 하고 테스트도 겸해서 수심이 낮은 24m 지점에서 가이드라인 이전 작업을 했다"면서 "통상 가이드라인 이전 작업은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잠수사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바지선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후카'(속칭 머구리) 잠수 장비다.
 
원칙적으로는 머구리 장비와 함께 공기 호스의 문제 발생에 대비해 산소통을 매고 잠수를 해야지만 세월호 내부 구조가 복잡해 대부분의 잠수사가 산소통 없이 작업하고 있다.

잠수사 A씨는 "원칙적으로는 산소통을 매고 작업을 해야지만 세월호 선체에 부유물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고를 당한 이씨도 산소통을 매고 작업을 했다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일 현재 684명의 잠수사가 현장에 투입돼 있고 이날은 127명이 잠수 구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