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8일째인 23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경 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하려고 작전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와중에 골프를 친 제주해경 간부가 직위 해제됐다.

7일 제주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27일과 5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에 대해 골프, 음주 자제령을 내렸음에도 자신이 비번인 날에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동문 모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골프를 치는 자리에 참석했다.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은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며 자체 감찰조사를 벌여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