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 관련 탑승객들의 휴대전화 분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7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수집된 유실물 중 세월호 승객 소유로 확인된 휴대전화는 모두 14대다.

수사본부는 이 중 11대를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인계했으며 2대를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분석하고 있다. 1대는 아직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휴대전화들은 바닷물에 젖어 훼손돼 데이터 일부가 사라졌지만 사고 당시 사진, 동영상 일부는 복원 가능한 부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들이 주장하는 '승객 탈선 명령' 선내 방송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본부의 관계자는 "가족의 동의를 얻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며 "정확한 분석이 끝난다면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