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고 추모 영상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한 동영상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는 '사랑하는 친구들아'라는 제목의 7분 44초짜리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안산에서 단원고 희생자들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이모양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동영상에는 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이양이 중학교 시절 희생자들과 함께 찍은 휴대전화 사진과 돌림편지, 중학교 졸업앨범 등이 차례로 지나간다. 

자막에는 '너희들의 빈자리가 너무 커. 아직 우리같이 할 것도 많은데. 고등학교 가서 잘 만나지도 못하고 많이 소홀해졌는데'라며 평소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표현돼 있다. 

또 '수학여행 잘 다녀온다더니 이렇게라도 돌아와줘서 고마워. 보낼 준비가 안됐는데 진짜 보고싶다. 친구의 소중함을 친구들을 잃고 느꼈다는게 너무 원망스러워'라는 글에서 친구를 향한 그리움이 물씬 묻어난다. 

동영상 말미에는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평생 아니 영원히 우리 옆에 친구로 남아줘. 보고싶은 친구들아 사랑하는 친구들아 나중에 하늘에서 보자'라는 슬픈 끝인사를 전한다. 

7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사랑하는 친구들아' 조회수는 5만 8천여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1천 900여명이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