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가족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기자회견실에서 정부의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구조작업에 지연과 혼선이 이어지면서 탑승자들의 죽음을 방치했다"며 "사고 초기 구조작업이 이틀 이상 지연되고 이후 구조작업도 소극적으로 이뤄졌던 부분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내용을 비롯해 해경 또는 검찰이 수거한 우리 아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내용을 가족대책위에 공개해달라"며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국민들에게 ▶조속한 실종자 구조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 ▶안전한 나라 건설 등에 참여를 부탁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