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한 21안타를 몰아치며 24-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으로 넥센 마운드를 난타했다.
3회 NC이종욱과 나성범, 이호준이 올 시즌 처음이자 한국프로야구 통산 23번째인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나성범은 앞선 2회에 이어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 등 폭발하는 방망이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NC의 맏형 이호준은 5타수 4안타에 7타점을 기록했고 톱타자 박민우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5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뛰어든 NC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홈런은 3개(9차례), 최다 안타는 19개(2차례)였고 최다 득점은 지난해 5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의 17득점이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한 경기 팀 최다 득점은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삼성이 뽑은 27점이다. 삼성이 LG를 27-5로 이긴 이 경기는 역대 최다 득점차 경기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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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초 넥센 이종욱(왼쪽부터), 나성범, 이호준이 연속으로 각각 3점·솔로·솔로 홈런을 쳐낸 뒤 홈 베이스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NC와 넥센의 경기는 6회말 넥센 공격 2사 1,2루에서 비니 로티노 타석 때 비로 중단된 뒤 속개되지 못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NC 선발 태드 웨버는 5⅔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면서도 홈런 두 방을 포함한 6피안타, 5볼넷으로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2이닝만에 무려 12실점을 한 넥센 선발 문성현은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넥센 박병호는 1회 2점 홈런으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NC는 1회부터 대거 6득점을 터트리며 넥센의 기선을 제압했다. 3-0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지석훈이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려 성큼 달아났다.
넥센이 1회말 박병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반격하자 2회초 나성범의 솔로홈런과 손시헌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이종욱의 우월 석 점포로 넥센 선발 문성현을 끌어내렸다. 이후 나성범과 이호준은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도 잇달아 아치를 그려 올시즌 처음으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14-2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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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강우콜드가 선언되자 넥센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넥센은 NC의 팀 창단 후 처음이자 이번 시즌 첫 3타자 연속 홈런 등에 24대5 대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
4회 두 점을 더 낸 NC는 5회에는 김태군,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의 중월 만루홈런이 터져 22-3을 만들고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넥센 강정호가 5회 2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6회초 2사 후 볼넷과 연속 3안타로 다시 두 점을 빼앗겼다.
이로써 넥센에 2연승을 거둔 NC는 19승 12패로 넥센(18승 12패)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20일 만이다. 넥센, SK와 공동 선두였던 지난달 19일 이후로는 18일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