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은 그동안 이뤄낸 안전 관련 '3대 성과' 요구에 성심껏 응답하며 자신이 '경기도 안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국회 문광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어린이 놀이공원 안전 관리자의 교육을 강화하고 10년 이상된 낡은 놀이기구의 검사 기준을 강화하는데 앞장섰다며 준비된 지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2013년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막심했던 여주·이천·광주 지역의 안전 확보와 복구계획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해 자연재해의 범위에 폭염과 혹한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발주자로 나선 남경필 의원은 성과보다는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남 의원은 우선 9·11 테러 이후 미 의회가 여야 동수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종합보고서를 만들었다며 당에 '세월호 조사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국가안전처를 신설할 때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책기획수석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월드컵'을 주도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교육부총리를 맡아 어린이 안전,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한 방과후학교 제도를 도입한 것을 성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소음·안전·건강권·재산권 등으로 문제가 돼왔던 수원비행장 이전과 관련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주도했음을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은 30대에 풀무원을 창립해 안전 먹거리 혁신을 이뤄냈고, 부천시장 시절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을 통해 늦은 밤 버스가 끊겼는지 안끊겼는지, 언제 올지 불안·초조해 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주택가에 공터로 방치돼 있던 국·공유지 90여곳을 쌈지공원으로 만들어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상곤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감 당시 추진한 각종 '학생 안전 정책'을 성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고, 그 결과 2013년도 학교폭력이 75%넘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 안전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였고, 학내외 각종 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