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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과천선 김명민 반전연기 /MBC '개과천선' 방송 캡처 |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3회에서는 김석주(김명민 분)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김석주는 차영우(김상준 분)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로, 승소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다. 앞서 그는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 소송'에서 일본 측 기업을 변호하거나 '여배우 정혜령 성폭행 사건'에서 피의자 측을 변호하는 등 비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그가 기억을 잃으니 180도 다른 사람이 됐다.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과 시니컬한 말투는 사라지고 순한 눈빛과 다소 느릿한 말투로 농담을 건네기까지 했다.
김석주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의 두뇌는 손상되지 않았다. 석주는 병원에서 보험비 때문에 다투는 환자와 보험설계사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 이에 환자들이 그에게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때 석주를 발견한 차영우와 이지윤(박민영 분)은 자신의 두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석주는 변호사가 직업이라는 말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을테고…"라고 말하는가 하면, 본명이 안 궁금하냐는 말에 "저는 (무)명남입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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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과천선 김명민 반전연기 /MBC '개과천선' 방송 캡처 |
그러나 석주는 직감으로 자신이 태진건설 인수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영우는 석주에게 태진건설 사건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후 석주는 태진건설 사건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그는 예전만큼 똑부러지지 못했고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위기에 몰린 석주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냉혈한 김석주는 그동안 김명민이 맡아온 캐릭터의 연장선에 있었다. 그의 연기는 '하얀거탑'의 장준혁, '베토벤바이러스'의 강마에가 연상됐고, 시청자들은 김명민의 연기가 매번 똑같다는 아쉬운 평을 내놨다.
그러나 그런 반응들은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 무게감 있는 연기의 본좌인 김명민은 자신을 내려놓고 순박한 웃음을 지었다. 단지 눈빛만으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는 연기 본좌 김명민이 다음회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과천선' 김명민 반전 연기에 네티즌들은 "'개과천선' 김명민 반전 연기, 순재옹이 입이 닳도록 칭찬한 연기 짱짱맨" "'개과천선' 김명민 반전 연기, 역시 김명민이다" "'개과천선' 김명민 반전 연기,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이 기다려집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