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사진은 2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의 해상 바지선에서 해경 관계자가 민관군 잠수사들에게 구조작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해군 관계자가 "실종자 시신이 선체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열린 실종자 가족대상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시신유실 우려와 관련 시뮬레이션 조사를 진행한 한 해군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시신 유실은 사망자 46명 중 6명이었으나 세월호 침몰로 인한 시신 유실 가능성은 이보다 작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유속 등이 비슷한 서해에서 발생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천안함 사건은 선체가 둘로 쪼개져 시신 유실이 많았다"며 "(이와 달리) 세월호 실종자 시신은 선체 안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가지고 추정했다"고 설명하며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여러 가지 시신 유실 상황을 가정해 과학적으로 대비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실종자 가족은 "사람하고 흡사한 물체를 가지고 시뮬레이션한 결과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대충 추정하지 말아달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