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세월호 참사.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참사 발생 23일째이자 어버이날인 8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 임시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등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세월호 사고현장 방문은 김한길 대표는 처음, 안철수 대표는 두 번째다.

7일 오전 7시 20분께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으며 체육관 주변에 마련된 자원봉사자 부스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자들에게 "어버이날 조용히 내려와 가족들 손한번 잡아주고 위로하기 위해 왔다"며 "가족 대부분이 시신 수습전에 인양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 대책위에서 논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아이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통신기록이 다 지워졌다고 말한 부모님들이 많았다"라며 "일반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팽목항에 승용차 편으로 도착, 6시에 예정된 새벽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대기소에 들어가 일부 가족들을 만났으나 이른 시간이어서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왜 왔느냐. 사진만 찍으면 다냐.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건져와라"라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날 서울에서 회의를 마친 뒤 자정께 곧바로 출발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