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사고대책본부가 구조자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세월호 구조자는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고 실종자는 2명이 늘었다. 탑승인원은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본부는 "구조자 수가 줄어든 것은 양 모씨 등 2명이 중복 기재된 데 따른 것이며 실종자 수가 늘어난 것은 명단에 없던 중국인 2명이 추가 확인 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종자로 분류됐던 중국인 2명은 예비부부 사이로 지난달 21일, 23일 각각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실종자가 2명 늘어난 것이 도무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와 해경 등 정부기관이 탑승자, 구조자, 실종자 등 인적 현황을 바꾼 것은 이번까지 모두 7차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