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23일째인 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노란 리본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서울광장에는 한국조경사회가 조성한 '노란 리본의 정원'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란 리본 정원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문을 닫는 날까지 운영된다. /강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23일째인 8일 오전 기상상태 악화로 실종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수색을 시도했지만, 파도가 높고 정조 시간도 짧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구조팀은 오후에는 입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차 수색을 마친 64개 격실 중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격실과 공용구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시신 1구를 수습한 뒤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현재 사망자는 269명이다.

실종수색의 장기화로 구조 요원들의 부상도 늘고 있다.

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잠수요원 6명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감압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지난 7일까지 잠수병 증세를 보인 사상자는 24명(사망 1·부상 23명)이다.

한편 구조팀은 시신 유실에 대비한 해상 수색의 범위를 침몰지점으로부터 68㎞ 떨어진 보길도와 소안도까지, 항공수색 범위는 그 외곽인 80㎞까지 확대했다.